두 내외분께서 상주에서 명동 아이닥 안경까지 누진다초점안경 구매하러 오셨습니다.
판매 과정에서 그분들이 하시는 일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는데 외국에서 선교활동 하신답니다.
해서 저희가 보유중인 해리포터 어린이 선글라스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 어린이 선글라스는 워너브라더스와 라이센스 계약후 만든 해피포터 선글라스로 시중에서 6-7만 원에 판매됩니다.
이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출국 후에 선물로 증정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어린이 사진을 카페에 업로드를 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프래카드 까지 만들어서요.
예상치 못했던 일에 저는 감동 받았습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아이들의 사랑스런 표정에서 어깨도 으쓱해지고, 엔돌핀이 마구 생겨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
그러던 중 또 하나의 사진이 카페에 올라왔어요.
밭에서 일하고 있는 여학생 사진인데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슬리퍼 비슷한 신발을 모두 벗어 놓고 일 하더라고요. 부연설명에는 일할 때 찢어질까봐 벗어놓고 일한답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며칠후 카페 회원님들께 제가 제안을 드렸습니다.
제가 50만 원 기부 할테니, 카페에 적립된 기부금중 50만 원을 합해서 케냐 어린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합시다.
취지를 공감해 주신 립스트롱님, 용짱님, 킹님, 누니나님께서 별도로 45만 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첫 제안대로 운동화를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선교사님께서 역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케냐 학생들은 검정 운동화만 신을수 있고, 한국에 비해 케냐에서 판매되는 운동화가 훨씬 저렴하니 케냐에서 구매해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면 어떻겠느냐?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죠.
해서 별도 모급된 기부금 45만 원은 회비에 적립하고 원래 예산 잡았던 100만 원을 보내드렸습니다.
며칠 후 운동화를 구입하셔서 학생들에게 증정하는 동영상과 감사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유리알속 맑은세상의 작은 날개 짓이 케냐 학생들 얼굴에서 예쁜 웃음으로 피어났습니다.
앞으로 c19가 사라지고 모든것이 안정되면 이번에 진행했던 행사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케냐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해 주신 유리알속 맑은세상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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