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문진의 중요성을 실감한 판매였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판매 메뉴얼을 개선해야 할 듯 싶네요.
늘 챙긴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더러 발생되곤하는데
이는 메뉴얼 규격화와 그 규격화된 메뉴얼을 제대로 활용치 못한데서 기인하는게 아닌가 판단됩니다.
자칫 '미필적 고의 판매'가 될뻔 했습니다.
고객님의 안경도수는 근시 도수 -8.00 디옵터에 난시 도수 -4.25 정도 됩니다.
굴절률 1.74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렌즈 원가만 따져 봐도 보통 안경테 2-3개 값 보다 비쌉니다.
어제 찾으로 오셨습니다.
기 착용 안경렌즈가 유리, 무거워서 상측 방 시야는 고개를 쳐들어야 확보 됩니다.
이 경우 안경 착용 자체가 불편하기 그지 없죠.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실례가 안된다면 직업이 뭐세요.
예, 한식 요리사입니다.
순간 머리가 '띵' 하더랍니다.
안경 어떻게 닦으세요?
기름이 많이 튀어서 렌즈에 묻기 때문에 물에 행궈서 닦곤 합니다.
고객님의 말씀이 끝나자 마자 엄습해 오는 고민,
"그냥 드릴까 아니면 안경렌즈를 유리로 교체해 드려야 할까?
기 착용 안경이 플라스틱 안경렌즈였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유리 렌즈를 착용하셨기 때문에 플라스틱 안경 렌즈를 아무리 잘 착용한다 하더라도 비교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일하다보면 유리렌즈에 비해 더 많은 흠집과 뜨거운 기름으로 인한 코팅 훼손, 불 보듯 뻔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리렌즈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 흘러내림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이 장점이 다른 단점을 점을 커버해 주기엔 역부족입니다.
지금 아무 얘기 없이 내 드리면 "미필적 고의 판매"가 되고 맙니다.
'소탐대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독이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설명 드리고 고객님께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결론은 유리 안경렌즈로 교체였습니다.
이 경우 안경테도 유리렌즈 끼우기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다시 교체해야 합니다.
처음 판매 하셨던 안경사 분,
마음이 불편해 질수도 있습니다만 오너란 고객과 안경사와의 중간 자적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 문제점을 해결해 줘야 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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