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착용을 위한 굴절 검사 시 꼭 거쳐가는 통과의례가 있습니다.
바로 검안경 착용입니다.
안경 착용자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셨다시피 검안경은 꼭 필요합니다.
이 검안경에 검안용 도수 렌즈를 장착 또는 탈거해 가면서 정확한 근시, 원시 도수, 그리고 난시 축을 결정합니다.
또한 완료된 시력검사 결과가 안경으로 완성됐을 때 덜 보이지는 않는지, 어지럼증은 없는지 피검자의 반응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시력 검사 장비에 비해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렇게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시력검사 장비입니다.
저는 가끔 볼링장을 갑니다.
그곳에 가면 우선 볼링공을 선택하는데 무게는 내게 잘 맞는지 볼링공 구멍에 손가락이 안정적으로 들어가는지를 체크합니다. 이게 잘 돼야 점수가 잘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굴절검사 때 사용되는 검안경도 볼링공처럼 피검자에게 잘 맞는 사이즈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 동공 간 거리가 58 mm인 경우 검안경 사이즈도 58mm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검안경에 검안 렌즈를 장착했을 때 검안렌즈 광학 중심점 거리가 58mm가 되고 착용했을 때 내 눈 동공간 거리와 일치됩니다.
동공 간 거리가 64mm인 사람이 58mm 검안경으로 시력 검사를 받게 되면 6mm 광학 중심점 오차가 생깁니다. 이 경우 6 mm에 해당되는 프리즘 현상이 유발됩니다. 이렇게 오차 있는 검사 결과물로 안경을 제작하면 불편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죠?참고로 검안경, 검안 렌즈 규격은 제조회사 관계없이 특별한 경우 제외하고 동일합니다.
검안경도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노멀 안경 검사를 위한 다양한 사이즈의 일반 검안경, 커브 안경, 선글라스, 스포츠고글 검안을 위한 커브 검안경, 안경 위에 덧대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덧댐 검안경 무도수 스포츠고글에 장착해서 완성됐을 때 시감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단안 검안경 등이 있습니다.
자각적 굴절검사는 이런 검사 장비 활용이 최종 도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소소한 장비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켤코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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