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작업한 안경은 마커스티(Markus T) SDFTM P1 015 모델에 자이스 P 수퍼브 변색 루비 컬러 누진다초점렌즈를 넣은 조합입니다.
디자인 자체도 개성이 있지만, 렌즈 기능까지 잘 맞물려 하루 종일 쓰고 다니기 좋은 “데일리+선글라스”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프레임 디자인 분석
1) 부드러운 육각 + 살짝 캣아이 실루엣
정면에서 보면 기본은 보스턴 계열인데, 윗 라인과 모서리를 살짝 각만 줘서 부드러운 육각형 느낌이 납니다.
바깥쪽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형태라 과하지 않은 캣아이 맛도 살짝 있고요.
얼굴이 둥근 편이면 라인이 얼굴을 잡아줘서 슬림해 보이고 사각형 얼굴엔 모서리를 둥글게 정리해 주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이 착용하기 좋은 실루엣입니다.
렌즈 세로고가 충분해서 누진다초점 설계에도 딱 맞는 비율입니다.
2) 매트 퍼플 컬러의 존재감
프론트는 은은한 무광 퍼플 컬러입니다. 광택이 강하지 않아서 요란하지 않고, 조명 받았을 때만 살짝 올라오는 보랏빛이 고급스럽습니다.
피부가 하얀 편이면 얼굴 톤을 더 또렷하게 살려주고 노란기 있는 피부에는 퍼플이 붉은끼를 잡아줘서 얼굴이 환해 보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프레임 두께도 너무 두껍지 않은 미들 사이즈라 고도수만 아니라면 상당히 깔끔하게 나올 구간입니다.
3) 골드 템플 + 딥그린 팁의 컬러 조합
옆 다리는 아주 슬림한 골드 메탈 템플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얇아서 안경이 가볍고, 얼굴 테두리가 깨끗하게 떨어져 보입니다. 귀 쪽 팁은 딥그린 컬러로 마감되어 있는데, 퍼플 프론트와 골드 템플 사이를 세련되게 정리해 주는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딥그린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줘서 실제로 착용하면 “예쁘지만 과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4) 구조와 착용감
독립된 코 받침 구조라 코 높낮이, 비대칭까지 잡아서 조절하기 좋고 얇은 메탈 템플과 가벼운 프론트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을 타입입니다. 마커스티 특유의 미니멀한 힌지 구조라 불필요한 장식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안경 전체 균형이 앞뒤로 잘 맞아서누진렌즈를 넣었을 때도 코에 쏠림이 적겠습니다.
2. 변색 루비 컬러, 어떻게 보일까?
이번에 사용한 렌즈는 자이스 P 수퍼브 변색 루비 컬러 누진다초점렌즈입니다.
1) 실내에서는 거의 일반 안경처럼
실내, 특히 형광등 아래에서는 거의 투명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합니다.
루비 컬러 특성상 아주 옅은 핑크 기운 정도만 살짝 도는 느낌이라 업무용, 일상용 안경으로 충분히 자연스럽습니다.
프론트 퍼플 컬러와 조합되면서 눈동자 주변에 부드러운 혈색을 살짝 올려 주기 때문에 피곤해 보이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2) 야외에서는 루비 선글라스로 변신
자외선을 받으면 루비 컬러가 진하게 올라오면서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퍼플+로즈톤 선글라스 느낌으로 변합니다.
보랏빛과 와인 컬러 사이 정도의 발색, 너무 까맣지 않고, 색감이 살아 있어서 피부 톤이 죽지 않는 타입의 변색입니다.
기본적인 눈부심 차단은 물론이고, 루비 계열이 대비를 살려 주는 쪽이라 실외 활동이나 운전 시에도 시야가 꽤 편한 편입니다.
3. 자이스 P 수퍼브 누진 설계 포인트
자이스 P 수퍼브는 자이스에서 제공하는 프리폼 누진다초점 설계 중 하나로, 일상용에 맞게 원·중·근거리를 균형 있게 배분한 타입입니다.
1) 자연스러운 거리 전환
먼 곳 볼 때 시야가 넓게 열리고 보행 시 발밑 흐려짐을 최대한 줄여 놓은 설계라 처음 누진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적응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프레임 자체가 렌즈 세로고가 충분해서 상·중·하 구간을 여유 있게 배치할 수 있고, 이 덕분에 중간거리(컴퓨터, 계기판)와 가까운 거리(책, 스마트폰) 작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2) 양안 시야 밸런스
자이스 누진렌즈의 강점 중 하나가 양 눈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라는 점입니다.
양안 시야가 맞춰지면 글자 겹침이나 어지러움이 줄어들고 특히 계단 내려갈 때, 길바닥 울퉁불퉁한 곳에서 안정감 있게 보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프레임이 가볍고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렌즈 무게와 함께 전체 무게중심이 안정되기 때문에 누진렌즈의 초점도 더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이 조합, 어떤 분께 추천할까요?
= 하루 종일 안경을 쓰면서, 야외 활동도 잦은 분
= 실내에서는 깔끔한 퍼플 안경
= 실외에서는 루비 컬러 선글라스로 자동 변신
= 안경 따로, 선글라스 따로 챙기기 번거로운 분께 좋습니다.
이번 마커스티 SDFTM P1 015 + 자이스 P 수퍼브 변색 루비 컬러 조합처럼 프레임과 렌즈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줄 때 비로소 “나만의 안경”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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