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국물있는 얼큰 + 뜨큰한 것이 그립더라구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연찮게 찾은 집이 명동 복집입니다.
2층에 10평남짓 작은 규모의 음식점, 안쪽엔 작은 방이 하나 있는데 점심식사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몇몇분들이 식사하고 계시더군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경사도 사투리 아줌마, 아마도 사장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문 받는 분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는걸로 봤을 때 호남 분,
영호남의 만남이 이 복집에서도 이루어 졌군요..ㅎㅎ
메뉴판을 보고 원래 생각했던 것처럼 생태탕을 시켰을 습니다.
명동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적이 있어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의미를 둔다면 "새로운 곳에서 식사를 한번 해 봤다." 정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기본 밑반찬이 쭈욱 나오는데 딴곳과 차이가 있더군요.
양이 적습니다. 대신 깔끔합니다.
즉 반찬 제 활용을 한다는 간접적인 얘기죠.
이점이 마음에 쏘옥 들더랍니다.
이후 메인 생태탕이 나왔는데 끓여서 나오는게 아니고 좌석에서 끓여 먹는 방식,
생태 위에 야채가 푸짐하게 쌓여 있는게 웰빙 음식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밥 2공기에 생태탕 그릇 완전히 바닥 내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후식은 생강차, 맛을 보니 직접 만드셨나 봅니다.
후식으로 주기 위한 생색내 기용 생강차가 아니고 정성이 깃든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생강차였습니다.
조만간 한번 더 들릴듯 싶습니다.
정갈한 반찬들입니다.
음식점 이름 : 명동 복집
전화 : 02-776-9823
주소 : 서울시 중구 저동 79-5 , 2층 명동성당 앞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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